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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72

내가 깨어났을 때는 이미 오후였다.

이칭홍은 내 곁에 없었고, 휴대폰을 꺼내 보니 오후 3시가 넘었고 이칭홍이 보낸 메시지가 하나 있었다.

"난 이별을 싫어해서 배웅하지 않을게. 일어나면 방 체크아웃하고 짐 챙겨서 그냥 가. 앞으로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언제든 말해줘. 널 영원히 기억할게."

나는 미간을 찌푸렸지만, 그저 '알았어'라는 답장만 보내고 자리에서 일어나 떠났다.

옛 교정으로 돌아왔을 때는 하늘이 어두워지고 있었다. 익숙한 기숙사 방에 누워 지난 시간들을 떠올리니 마치 꿈을 꾼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씻고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