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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67

내가 마음속으로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 있을 때, 이청홍이 갑자기 일어나 내 곁으로 다가왔다.

"오늘 저녁에 시간 있어요? 식사 대접하고 싶은데, 송별회 같은 거라고 생각해 주세요."

"좋아요."

저녁 무렵, 나는 모든 짐을 정리해 침대 옆에 놓았다.

짐이라고 해봤자 사실 가방 하나와 배낭 하나뿐이었다.

이 안에 내 모든 물건이 들어 있었다.

내 짐을 바라보며, 문득 작년 옛 캠퍼스에서 옆 경영대학의 두 교수가 이사하던 장면이 떠올랐다.

두 교수는 부부였고, 교직원 아파트의 부부 기숙사에 살고 있었다. 그들이 이사할 때는 트럭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