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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52

"정말 싫어요?"

이칭홍도 멍해졌다. 내가 갑자기 멈출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지, 잠시 그 자리에 서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 듯했다.

나는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당신의 의사를 존중할게요. 정말 원하지 않는다면, 강요하지 않을 거예요."

"정말 강요하지 않으실 건가요? 그럼 이전에 기숙사에서는..."

이칭홍의 눈에는 오히려 약간의 아쉬움이 서려 있었다. 그녀는 나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내 표정에서 진심과 다른 마음을 찾아내려는 듯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나는 진심이었다.

이전에 몇 번 강요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