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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32

비록 구교사에서 며칠 더 머물면서 적어도 조카며느리 곁에서 멀리서나마 함께 있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조카는 내 바람을 들어주지 않았다.

그가 나를 재촉할 때, 난 그가 누군가에게 문자를 보내는 것을 봤고, 그 결과 10분도 안 돼서 이청홍에게서 전화가 왔다.

"유 선생님, 제 사무실로 잠시 와주시겠어요?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난 흔쾌히 대답했지만, 속으로는 다 알고 있었다. 조카는 그저 빨리 날 쫓아내고 싶어서 온갖 핑계를 다 만들어내는 거였다.

조카의 득의양양한 표정을 뒤로하고 학교를 떠났다.

가는 내내 점점 더 화가 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