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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24

주숙민은 마음속으로 천만 번 싫다고 해도, 결국 어쩔 수 없이 삼촌을 따라 학교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나와 사촌 조카는 주숙민과 그녀의 삼촌이 떠나는 모습을 직접 배웅했고, 창가에 기대어 삼촌의 차가 학교를 빠져나가는 것을 지켜본 후에야 나는 실망감에 젖어 다시 의자에 앉았다.

주숙민이 떠나버리니 내 마음속에 큰 구멍이 생긴 것 같았다. 평소에도 매일 만나는 건 아니었지만, 뭔가 어딘가 이상해진 느낌이었다.

사촌 조카는 내 이런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는지 내 어깨를 토닥였다.

"오늘 저녁 마침 시간 있는데, 내가 널 데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