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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17

"괜찮아, 너 가도 돼."

내가 그렇게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아주머니 말씀이 맞아. 우리가 아무리 사랑해도 네 앞길을 막을 이유는 안 돼. 게다가 누가 우리가 나중에 다시 만날 수 없다고 했어? 요즘은 교통이 발달해서 내가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너를 보러 갈 수 있잖아!"

내가 계속해서 설득하자 주숙민은 마침내 진정했다.

그녀는 아쉬움이 가득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눈이 붉게 부어올라 불쌍하게 물었다. "한오빠, 우리 헤어지지 말아요, 네?"

나는 주숙민의 말을 듣고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 "내가 언제 헤어지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