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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14

"오늘 산 옷이 맞는지 한번 입어볼래?"

나는 소파 위에 놓인 옷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았다. "내가 입어본다고? 이거 네 가족한테 사준 거 아니었어?"

장월월의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보자마자 무슨 일인지 단번에 이해했다.

그러니까 오늘 그녀가 나를 끌고 다니면서 남성용 옷과 벨트, 시계, 지갑을 살 때 전부 내 사이즈에 맞춰서 고른 이유가 있었구나!

당시 장월월은 자기 오빠가 나와 체격이 비슷해서 나보고 모델 역할을 해달라고 했었는데.

알고 보니 그냥 나한테 사준 거였어.

"안 돼, 내일 같이 가서 이 물건들 전부 환불해야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