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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13

이런 생각이 들자 기분이 완전히 바닥으로 떨어져서, 그냥 장월월에게 전화를 걸었다.

"웬일로 전화를 다 하셨어요? 저 보고 싶었던 거죠?"

전화를 받은 장월월의 목소리는 너무 들뜬 나머지 날아갈 것 같았고, 전화기 너머로도 그녀의 기쁨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당연하지, 누가 너처럼 양심도 없나. 문자 두 통 보내고 끝이라고? 밥은 먹었는지, 잠은 잘 잤는지도 안 물어보고."

나는 일부러 장월월을 놀리듯 말했다.

"아이고, 그럼 제대로 물어봐야겠네요," 장월월은 연기의 달인답게 내 말을 듣자마자 바로 당황한 척하는 목소리로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