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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04

"싫어요," 장월월이 내 손을 잡으며 불쌍한 표정을 지었다. "한 선생님, 제가 이렇게 일찍 학교로 돌아온 건 선생님이 보고 싶어서였는데, 갑자기 새 캠퍼스로 발령받으셨잖아요. 지금 기숙사에 돌아가면 혼자 자야 하는데, 너무 무서워요!"

"그렇다고 계속 호텔에 묵을 수는 없잖아. 내가 차라리 티켓을 사줄 테니 집에 먼저 돌아가는 게 어때?"

장월월이 억울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눈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장월월이 마치 죄 없는 토끼 같은 모습을 보니 마음이 금세 약해졌다.

"아이고, 알았어 알았어. 그럼 넌 어떻게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