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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20

처음에는 모두가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떠들었지만,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두 사람이 졸음을 느끼더니 결국 잠이 들어버렸다.

순식간에 차 안에는 내 숨소리와 카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만 남았다.

나는 음악 소리를 줄이고 에어컨 온도를 조금 높였다. 그리고 백미러를 통해 조카며느리의 잠든 얼굴을 보려 했다.

하지만 백미러에 시선을 돌리자마자, 내 눈길은 임완아에게 빨려들고 말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임완아의 반쯤 벌어진 다리에.

그녀는 원래도 초미니스커트를 입고 있었는데, 다리를 벌린 자세 때문에 치마 속 풍경이 그대로 드러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