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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91

"조카며느리, 화 안 나요?"

"화가 난다고 뭐가 달라지겠어요?" 조카며느리가 쓴웃음을 지었다. "그가 그 서기랑 관계가 있다는 걸 알았을 때는 정말 화가 많이 났었죠. 하지만 지금은 더 이상 화가 나지 않아요."

"한 사람에게 바람피우는 건 마음이 옮겨갔다고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바람을 피운다면 그건 그냥 본성이 바람둥이인 거예요. 마음이 옮겨간 거라면 내 매력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지만, 바람둥이라면 그건 완전히 그의 문제죠. 그의 문제라면, 내가 왜 화를 내야 하나요?"

나는 조카며느리의 말에 감탄해 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