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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87

나는 무목적으로 걷고 있었고, 가끔 밖에 남아있는 학생들을 보면 빨리 돌아가라고 재촉했다.

이렇게 늦은 밤까지 걷다가 좀 피곤해졌다.

하품을 하고는 학교 벤치에 앉아 잠시 쉬어가려고 했다.

휴대폰을 꺼내 영상이나 좀 볼까 했는데, 장월월이 기숙사로 돌아간 지 얼마 안 되어 내게 카톡을 두 개나 보낸 것을 발견했다.

"한 선생님, 기숙사에 도착했어요."

"오늘 선생님께 한 말은 진심이에요. 잘 생각해보세요. 지금 받아주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니까요!"

나도 모르게 머리가 지끈거렸다. 용감하고 사랑스러운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