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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83

그래서 나는 다시 학교 밖으로 걸어갔다.

학교 밖에는 먹거리 가게들이 줄지어 있었고, 나는 그중 한 바베큐 집을 골라 들어갔다.

가게에 들어가기도 전에 바베큐 특유의 향기가 코를 찔렀고, 저절로 침이 꿀꺽 넘어갔다.

아무 자리나 골라 앉아서 메뉴판을 들고 주문하려는 찰나,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한 선생님?"

고개를 들어보니, 높은 포니테일에 연분홍색 민소매와 흰색 반바지를 입은 여학생이 들어오고 있었다.

"장월월?"

"우연이네요, 선생님도 바베큐 먹으러 오셨어요?" 장월월은 거리낌 없이 내 맞은편에 앉으며 물었다. "혼자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