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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65

"죄송해요, 한 선생님, 웃음거리가 됐네요. 이 옷... 정말 죄송해요, 제가 옷을 더럽혔어요. 이렇게 할게요, 그 옷 벗으시면 제가 가져가서 빨아서 깨끗하게 세탁한 다음 다시 갖다 드릴게요."

"미인의 눈물이 어찌 더럽히는 것이겠습니까? 이건 감로수죠, 제 영혼을 정화해주는."

내가 일부러 과장되게 말하자, 주숙민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입만 살아가지고!"

이 말에는 어쩐지 소녀가 애교 부리는 듯한 느낌이 담겨 있어, 나도 모르게 마음이 설렘으로 가득 찼다.

아마도 내 시선이 너무 뜨거웠던 모양이다. 주숙민은 부끄러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