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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64

"이렇게 넘어갈 수 있을까? 선생님께 들키지 않을까?" 말하는 건 한 여학생이었는데, 아마도 여름방학 중에 학교에 남아 있는 대학생인 듯했다.

"걱정 마, 자기야. 평소 수업 때도 난 룸메이트랑 자주 여기서 담을 넘어 나가곤 했어! 빨리 와, 명오빠랑 다들 노래방에서 우리 기다리고 있다고!"

남학생의 말을 듣자 상황이 파악됐다. 학교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통금 시간을 정해놓았고, 밤 11시 이후에는 학생들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다.

바로 그런 이유로 적지 않은 학생들이 담을 넘고 울타리를 뛰어넘어 밖으로 나가곤 했던 것이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