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챕터 3
참을 수 없어 귀를 문에 바짝 붙였다.
안에서 왕샤오샤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엄마, 좀 만지게 해줘요. 얼굴이 빨개지면 사진 효과가 더 좋을 텐데."
"안 돼." 차오윈이 명확하게 거절 의사를 표현해서 조금 실망했는데, 곧이어 안에서 가벼운 신음 소리가 들려왔다.
"으음... 이 못된 녀석, 함부로 만지지 말라고 했잖아." 차오윈의 차가운 목소리가 살짝 거칠어졌고, 그 안에 섞인 무력함과 애정이 느껴졌다.
그녀는 성격이 차갑지만, 역시 좋은 어머니구나.
하지만 내 호기심을 더 자극한 건 '함부로 만지지 말라'는 말이었다. 어디를 만졌다는 거지?
왕샤오샤오는 마치 내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바로 내 궁금증을 해소해줬다.
"하지만 엄마 가슴 정말 부드러워요."
그 풍만한 가슴을 상상하니 나도 모르게 손으로 움켜쥐는 동작을 해버렸다.
그저 만지기만 해도 이렇게 민감한데, 내가 세게 움켜쥐면 그녀가 바로 절정에 이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자 더는 참을 수 없었다. 가슴속에서 타오르는 열기에 손까지 떨리기 시작해 문고리를 덜덜 떨며 잡았다.
살며시 문을 조금 열었다.
왕샤오샤오는 나를 향해 있어서 바로 나를 발견했지만, 문을 등지고 있던 차오윈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모녀는 둘 다 속옷만 입은 채 분홍색 큰 침대에 앉아 있었고, 왕샤오샤오의 손은 차오윈의 풍만한 가슴을 만지고 있었다.
나를 보자 그녀는 더 과감하게 어머니의 두 봉우리를 꾹꾹 눌러댔다.
차오윈은 순간 온몸이 굳어졌고, 길쭉한 백조 목이 위로 꺾이며 살짝 숨을 헐떡였다.
"엄마, 이렇게 하면 정말 예뻐요. 나중에 찍은 사진이 정말 아름다울 거예요!"
왕샤오샤오가 감탄하자 차오윈은 가벼운 신음만 몇 번 흘렸다.
직접 보지 않아도 상상할 수 있었다. 그 차갑고 아름다운 얼굴에 드러난 매혹적인 표정이 얼마나 사람을 홀릴지.
문고리를 잡은 내 손에도 자연스레 힘이 들어갔다. 마치 내가 그 부드러운 것을 만지고 있는 것처럼.
"엄마, 저를 낯선 남자라고 생각해 보세요~"
"그런 게 어떻게 가능하겠니?"
분명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모양이었다. 아마 자기 딸을 낯선 남자로 상상하는 게 불가능했을 테니.
바로 그때, 왕샤오샤오가 옆에 있던 옷에서 끈을 하나 뽑아 차오윈의 눈을 가렸다.
그리고 나서 왕샤오샤오가 나에게 손가락으로 오라는 신호를 보냈다. 난 순간 이해했다.
이건 나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는 거였다!
더는 참을 수 없어 발소리를 죽이며 안으로 들어가 큰 침대 위로 기어올랐다.
"샤오샤오, 침대가 왜 흔들리지...?"
"엄마, 제가 움직임이 커서 그래요."
"샤오샤오, 손이 왜 이렇게 거칠어...?"
"엄마, 요즘 일이 너무 힘들어서요."
두 사람의 대화에 가슴이 쿵쾅거렸지만, 그래도 내 안의 욕망을 억누를 수는 없었다. 큰 손을 차오윈의 풍만한 가슴에 올렸다.
만지는 순간 부드럽고 매끄러웠으며, 은은한 향기가 풍겼다. 굳이 손을 움직이려 하지 않아도 그 부드러움 위에서 자연스레 쓰다듬게 되었다.
차오윈은 양손으로 침대 시트를 움켜쥐고, 하얀 이로 입술을 깨물었지만, 그래도 몸은 파르르 떨렸다.
그녀의 차갑고 아름다운 얼굴이 붉게 물들어 더욱 매혹적으로 변했고, 내 마음속 불꽃을 하나둘 일으켜 세웠다. 더 과감한 일을 해서 그녀의 차가움을 부수고 싶었다.
나는 차오윈의 하얀 가슴 끝에 있는 분홍빛을 노려보았다. 손가락 끝으로 몇 번 가볍게 건드린 후, 두 손가락으로 집어 조금 힘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