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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8

"정말 얄밉네... 내가..."

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얼굴색이 갑자기 변했다. 그 익숙한 느낌이 또 찾아왔기 때문이다.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설마? 또?

화장실에 가지 않으려고 참아보았지만, 그 느낌은 마치 폭풍우가 몰려오듯 곧 터져 나올 것 같았다. 결국 더는 참을 수 없어서 다시 화장실로 달려갈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세 네 번을 왔다 갔다 하고 나니 완전히 지쳐버렸다. 마지막엔 거의 화장실에서 기어 나오다시피 했다.

겨우 침대로 돌아왔을 때, 그제서야 옆 침대 머리맡에 적힌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변기는 칸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