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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3

"

나는 여전히 못 알아듣는 척하며 소매이 앞으로 다가가 살며시 그녀의 어깨에 손을 얹고 웃으며 말했다.

"후후, 내가 말하지 않길 바란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겠지? 네 행동에 달렸어."

물론 나는 정말로 이 일로 그녀를 협박해 뭔가를 하게 하려는 건 아니었다. 그녀가 꽤 예쁘긴 했지만, 나는 아직 그런 비열한 수준까지 떨어지진 않았다.

"네? 오빠는..."

소매이가 말하며 본능적으로 옆으로 피했다. 그제야 그녀는 자신이 잘못된 사람을 믿었다는 걸 깨달았다. 원래는 이 오빠가 좋은 사람이라 생각해서 그런 이야기를 털어놓았는데,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