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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2

저도 갑자기 생각난 건데, 적의 적은 친구라고 하잖아요. 밖에 있는 그 사람은 분명 안에 있는 이 여자와 사이가 좋지 않은 것 같으니, 그 사람을 이용하면 어쩌면 여기서 탈출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역시나 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밖에 있던 여자가 더 심하게 욕설을 퍼부었다.

안에 있는 여자는 어디선가 총을 꺼내더니 나를 향해 경고하듯 노려보았다. 나는 즉시 다리에 힘이 풀려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세상에, 이 여자는 대체 어떤 신분이길래 이런 불법 물건까지 가지고 있는 거지?

아마도 욕을 하다 지쳤는지 문 두드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