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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3

여기가 몇 층인지 몰라서 함부로 창문으로 뛰어내릴 수도 없었다. 또 이곳이 방음이 잘 되는지도 모르니 함부로 살려달라고 소리칠 수도 없었다.

전에는 죽어도 상상하지 못했을 일이다. 요즘 세상에 미녀가 노인을 납치하다니.

"이 여사님, 우리 대화로 해결할 수 없을까요?" 내가 다시 한마디 건넸다. 이미주의 감정을 안정시키고 싶었다.

하지만 뜻밖에도 이미주의 시선은 계속 내 어딘가를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갑자기 나에게 다가왔고, 우리 둘은 순식간에 침대 위로 쓰러졌다.

이미주를 가지고 놀고 싶지 않은 게 아니었다. 정말로 그 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