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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6

자산을 잃은 일에 대해서는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아침 일찍, 젊은 연인 한 쌍이 찾아와서 웨딩 사진을 촬영하고 싶다고 했다.

내 사진관 규모가 예전보다 커졌지만, 웨딩 사진 같은 것은 아직 시도해본 적이 없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문제가 없지만, 관건은 그런 의상들이 내 가게에 없다는 점이었다.

이 일거리는 받지 않으려고 했는데, 뜻밖에도 그 남자가 웨딩드레스를 직접 몇 벌 빌려올 수 있으니 내가 촬영만 해주면 된다고 했다.

문 앞까지 찾아온 장사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고, 게다가 손님이 자발적으로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