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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2

이번에는 들통난 것이겠지.

물론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나는 멈출 생각이 없었다. 어차피 복도에는 오가는 환자들이 있으니, 마 원장이 나한테 무슨 심한 짓을 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나를 쫓아온 건 마 원장뿐만이 아니었다. 병원장도 따라왔다. 그도 내가 녹음했을까 봐 걱정하는 눈치였다. 만약 그 내용이 공개된다면 그는 병원장 자리를 유지할 수 없을 테니까.

그래서 병원장도 체면을 버리고 마 원장과 함께 나를 쫓았다.

두 사람이 포위하듯 쫓아왔고, 마 원장은 꽤 영리해서 나를 잡지 못하자 먼저 다가와 나를 계단 쪽으로 몰아넣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