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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30

나는 어지럽고 멍한 상태로 길을 걷고 있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르는 채, 갑자기 내 앞에 검은 그림자가 나타났다.

먼저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려 했지만, 브레이크를 밟을 시간조차 없이 그대로 부딪치고 말았다.

하지만 예상했던 통증은 없었고, 오히려 굉장히 부드러운 물체에 닿은 느낌이었다.

거기서 나는 향기는 마치 마법에 걸린 듯 미친 듯이 내 콧구멍으로 파고들었다.

가슴속에서 치밀어 오르는 열기를 참을 수 없어, 양손으로 그 부드러운 물체를 꽉 쥐었다. 내 코는 미친 듯이 숨을 들이마시며 한두 번 소리까지 내버렸고, 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