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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03

이건 낯선 번호에서 온 멀티미디어 메시지였다.

나는 무척 의아했다. 요즘 시대에 누가 멀티미디어 메시지를 쓰나 싶어 커다란 의문을 품은 채, 천천히 그 메시지를 열어보았다. 메시지가 내 눈앞에서 서서히 펼쳐졌다.

그 순간 내 동공이 확대되고 입이 벌어졌다. 나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온 메시지에는 사진 한 장뿐이었다. 배경은 어떤 병원 같았고, 하얀 침대 위에는 낯익은 인물이 누워있었다. 그녀는 온몸이 발가벗겨진 채 사지가 단단히 묶여 있었고, 강제로 수치스러운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당신 도대체 누구야? 왜 임어비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