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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0

게다가 이렇게 미모가 출중하고 또 불쌍해 보이는 여자를 만났는데!

비록 내 "선의"가 쉽게 속을 수도 있다는 걱정도 있었지만, 결국 나는 안쓰러운 마음을 참지 못하고 다가갔다.

"안녕하세요, 무슨 어려운 일이라도 있으신가요?" 내가 최대한 예의 바르게 말을 걸었다.

그 여자는 누군가 먼저 다가와 말을 걸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듯, 경계하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예쁜 눈썹을 찌푸렸다. 하지만 그녀의 얼굴에 맺힌 두 방울의 눈물은 마치 여린 배꽃에 이슬이 맺힌 것처럼 아름다워 보여, 내 마음이 더욱 아팠다.

그 여자가 나를 경계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