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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75

"맞아요, 당신 말이 틀리지 않았어요. 바로 육천 의사예요. 그날 저한테 한 여자아이를 검사해달라고 했는데, 특별히 당부하길, 병이 있든 없든 무조건 병원에 입원시키고, 꼭 며칠 더 머물게 하라고 했어요."

원래도 이 노의사의 반응은 내 것처럼 빠르지 않았는데, 내가 이렇게 혼란스럽게 만들자 더욱 정신이 없어져서, 심지어 육천이 자신에게 신신당부했던 것도 잊어버리고 한꺼번에 다 내게 털어놓고 말았다.

역시 그랬구나. 이 노의사가 자신을 속이지 않을 거라는 걸 알기에, 나는 분노에 찬 눈빛으로 내 손을 내리고 양쪽 허벅지 옆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