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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56

김채연은 자신이 남편 아강과 결혼한 것이 실수였다는 생각이 점점 더 강해졌다. 하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고, 아무리 마음속으로 원치 않아도 어쩔 수 없었다.

결국 모자간의 끊임없는 다툼 속에서 김채연은 천천히 고개를 숙이고 무릎을 꿇은 채 고개를 끄덕였다. 눈가에 맺힌 눈물을 참으며 그들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그 순간, 김채연은 자신의 몸이 더 이상 자신의 것이 아닌 것 같았다. 텅 비어 껍데기만 남은 느낌이었다.

아강은 김채연이 동의하자마자 태도가 확 달라졌다. 서둘러 김채연을 바닥에서 일으켜 세웠다. 마치 자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