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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53

"죄송해요, 방금 그 의사가 사정을 몰라서 그랬고, 제가 설명할 시간이 없었어요. 당신이 억울하게 오해받았네요. 마음이 불편하시면 제가 지금 당장 그 의사에게 가서 이야기할게요."

말을 마칠 때쯤, 김채연의 목소리는 점점 작아졌다. 사실 처음에 그 의사가 나를 자기 남편으로 오해했을 때, 김채연은 꽤 기분이 좋았다. 동시에 '만약 정말 그 의사의 말처럼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 김채연이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 빠른 걸음으로 그녀의 손을 꽉 잡고 급하게 물었다.

"방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