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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50

내가 마지막 답을 알게 된 순간, 그는 이미 알고 있었다. 이옥련이 얼마나 무서운 여자인지. 그녀에 대한 어떤 감정도 남아있지 않고, 오직 구역질만 났다.

지금 김채연을 다시 보니, 그 몸에 가득한 상처들에 이옥련에 대한 증오심이 치솟았다. 눈에서 불꽃이 튀었고, 당장 뛰쳐나가 이옥련에게 혼쭐을 내주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내 옆에서 계속 대화를 나누던 김채연은 내 감정 상태가 이상해진 것을 금방 알아챘다.

그녀는 급히 나를 붙잡으며 서둘러 말했다. "괜찮아요. 이 일은 절대 소문내지 마세요.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