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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45

진리는 이번에야말로 진정으로 몸과 마음을 풀 수 있었다. 육천과 함께 있을 때는 대부분 연기를 했었다. 그녀는 그 남자가 얼마나 음침한지 알고 있었고, 자신이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될 거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드디어 내 품에서 진리는 다시 한번 그 익숙한 감각을 찾았다. 나와 함께 몇 번이고 구름 위로 올라가 극락의 세계에 도달하고 나서야 만족스럽게 옆으로 쓰러져, 나와 서로 눈을 마주치며 눈 속에는 웃음기가 가득했다.

진리는 살짝 몸을 비틀며 내 품으로 기어들어오려 했다. 하지만 내가 천천히 그녀의 머리카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