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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38

병원을 나선 지 한참이 지나서야 온몸이 욱신거리는 것을 느꼈다. 특히 두 다리는 마치 칼날 위를 걷는 것처럼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아파왔다. 나는 길게 한숨을 내쉬며 서둘러 신선한 공기를 몇 번 들이마셨다. 기분 전환을 하고 싶었지만 헛수고였다.

이렇게 오랫동안 돌아가지 않았으니 왕완팡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터였다. 그녀는 수없이 전화를 걸었지만, 나는 입원 수속으로 바빠서 받지 못했다.

이제 휴대폰을 꺼내 보니 정말 깜짝 놀랐다. 서둘러 전화를 걸자 왕완팡은 벨소리가 울리자마자 바로 전화를 받았다. 그녀는 조급한 목소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