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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35

친리는 지금까지도 순진하게 믿고 있었다. 육천이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고, 완전히 신뢰하고 평생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이라고.

그녀는 심지어 이런 방식으로 육천을 자신의 곁에 꽁꽁 묶어두고, 자신을 위해 일하게 할 수 있다고 착각했다.

하지만 누가 알았을까, 그녀가 육천의 사무실을 찾아갈수록, 그녀는 육천이 정교하게 계획해 놓은 함정에 더 깊이 빠져들어 헤어나올 수 없게 될 줄을.

역시나 육천은 친리가 오는 것을 보고도 그 순간 전혀 놀라지 않았다. 오히려 얼굴 가득 미소를 지으며 친리를 바라보는 그 표정은 마치 '왔구나,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