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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20

나도 별로 신경 쓰지 않았고, 속으로 한숨을 크게 내쉬며 가슴에 얹혀있던 무거운 돌을 내려놓았다.

왕완팡이 천천히 내 품에서 몸을 일으켜 앉더니, 나를 한쪽으로 밀어내고는 한숨을 쉬며 무력한 표정으로 방 반대편으로 걸어갔다.

그곳에 앉아 앞을 바라보며 또다시 한숨을 연달아 내쉬기 시작했다.

한참이 지나, 내가 그녀가 더 이상 대답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막 다가가려는 순간, 왕완팡이 갑자기 말을 꺼냈다.

"사실 네가 말한 그 모든 것들, 다 알고 있었어."

나는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려 왕완팡을 바라보았다. 마치 방금 그녀가 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