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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14

고미미는 한쪽에서 고개를 높이 쳐들었다. 비록 잠깐 흘긴 것뿐이었지만, 말하는 사람은 의도 없이 한 행동을 듣는 사람은 마음에 담아둔다고 했던가.

이것이 옆에 있던 진리로 하여금 고미미가 자신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고 오해하게 만들었다.

항상 자존심이 강했던 진리가 어떻게 이런 상황을 참을 수 있겠는가. 아마도 여자의 질투심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녀는 고미미가 자신보다 예쁘고, 몸매도 자신보다 좋으며, 집안 형편도 자신의 몇 배나 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좋다는 것을 보았다. 이런 열등감 때문에 그녀의 머릿속에는 부정적인 생각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