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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32

"자네는 자신의 체면을 좀 지키는 게 좋을 거야. 김채연은 자네 며느리인데, 자네가 자신의 체면도 버릴 생각이라면, 내가 더 이상 자네 체면을 지켜줄 필요도 없겠지."

나는 재빨리 한 발짝 앞으로 나서서 이옥련의 귀에 바짝 붙어 작은 소리로 말했다. 내 마음속 독기가 느껴졌는지 이옥련은 그 말을 듣자마자 온몸이 떨리며 침을 미친 듯이 삼켰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녀는 금세 표정을 되찾고 일부러 무덤덤한 얼굴을 하며 고개를 들고 나를 바라보며 약간 강경한 어조로 말했다.

"당신이 그런 말 한두 마디로 내가 물러설 거라고 생각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