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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24

오늘 점심시간에 난 어제 밤에 누군가에게 중간에 끊겨버린 꿈을 보충하려고 좀 쉬려던 참이었다.

눈을 감자마자 내 방문이 열리더니, 문간에 아리따운 그림자가 서서 수줍게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소초였다.

그녀는 자신의 옷자락을 꼭 쥐고, 고개를 숙인 채 망설이는 표정으로 들어오면서 문까지 꼼꼼히 닫아주었다.

소초를 보는 순간 나는 완전히 당황했다. 오늘 소초가 왜 자발적으로 나를 찾아왔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어제 그 일, 아직도 유효한 거예요?" 소초는 그 자리에 서서 얼굴이 이미 새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