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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07

그 탐욕스러운 눈빛이 마치 소초의 옷을 꿰뚫어 보는 듯했다.

"이 정도로는 턱없이 부족할 텐데." 나는 입을 삐죽 내밀며 오른손 검지를 입술 사이에 끼운 채 미소를 띠며 소초를 응시했다.

"뭘 더 바라는 거야!" 소초는 내 말을 듣자마자 화가 나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 "네가 원하는 건 다 줬잖아. 약속만 지켜줬으면 좋겠어."

"지금은 사진을 유출하지 않겠다는 약속만 할 수 있어. 사진을 네게 돌려주는 건 앞으로 네 행동에 달렸지." 나는 천천히 의자에서 일어나 소초 앞으로 다가가며, 시선을 살짝 내려 그녀가 미처 정리하지 못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