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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0

뭐라고? 이런 시험도 있다고?

나는 천쓰쓰가 순진한 건지 아니면 그냥 바보인 건지 모르겠다.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어쩌려고? 재혼이라도 할 생각인가?

하지만 천쓰쓰가 그런 말을 꺼낸 덕분에 나도 모르게 그녀를 다시 한번 유심히 살펴보게 됐다. 그날 밤 우리 둘이 함께했던 뜨거운 장면이 머릿속에 떠올랐고, 나는 또다시 충동적인 생각이 들었다.

한 번 해볼까?

물론 바로 그렇게 쉽게 승낙할 수는 없었다. 그랬다가는 나중에 천쓰쓰가 정신 차리고 나면 분명 날 원망할 테니까.

"쓰쓰야, 넌 이미 결혼한 몸이잖아. 나도 더 이상 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