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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60

좌우를 둘러보며 아무도 방 안을 주목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나는 그제서야 감히 머리를 가까이 대고 유용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너 진짜 간이 부었구나. 이 일이 만약에 교장 선생님한테 들키면 우리 모두 큰일 날 텐데. 일자리는커녕 벌 받는 거 피할 수도 없을 거야."

내 한마디 한마디에 돌아온 건 유용의 무기력한 눈빛과 사방으로 튀는 침방울뿐이었다.

"아이, 너 왜 이렇게 융통성이 없냐? 너무나 평범한 일인데, 네가 이렇게 장황하게 말할 일이 아니라고."

유용은 신경 쓰지 않는 표정으로, 내 걱정이 모두 근거 없다고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