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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6

"이렇게 간단히 가버리는 거야?"

장홍설은 방금이 떠나는 뒷모습을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 "방금, 내가 아무리 형편없어도 네가 찾은 그 여자보다는 나아! 이제 평생 너 보기 싫어. 우리 끝이야!"

원래 장홍설은 자신이 이렇게 말하면 방금이 돌아와 자신을 붙잡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 방금은 고개도 돌리지 않고 그 여자의 곁으로 가서 그녀를 바로 품에 안은 채 둘이서 별실로 들어가 버렸다.

나는 입술을 꾹 깨물며 장홍설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몰랐다. 내 생각에는 이 일에 나도 약간의 책임이 있었다.

방금이 방금 전에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