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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43

"완전 미친 여자라니까!" 나는 어쩔 수 없이 낮은 목소리로 욕을 하며 이옥련의 마음속 괴로움을 덜어주려 했다.

하지만 내가 그렇게 말할수록 김채연은 더 심하게 울었다. 마치 그녀의 모든 슬픈 기억들이 되살아난 것처럼.

"한 아저씨, 전에는 저도 시어머니 말에 홀려서 그렇게 행동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부끄럽네요."

김채연은 콧물을 두어 번 훌쩍이더니 마침내 조금 진정되어 자기 자신을 반성하며 나에게 죄스러운 듯 말했다.

이제 그녀가 이렇게 말했는데 내가 뭘 더 할 수 있겠는가. 그저 모든 잘못을 이옥련에게 돌리면서 김채연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