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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82

"아, 어차피 생각해봐야 소용없어. 차라리 집에 가서 푹 자는 게 낫겠어. 어제 밤은 제대로 못 잤으니, 오늘은 꼭 잠을 보충해야지."

집 문 앞까지 생각에 잠겨 걷다가 사람과 부딪힐 뻔했다.

이옥련이 허리에 손을 짚고 있었다. 그 뚱뚱한 몸은 살이 떨리고 있었고, 내 집 문 앞을 완전히 막아서고 있었다. 얼굴은 마치 똥을 먹은 것처럼 험악했다.

"비켜... 비켜... 비켜... 남의 집 문 앞에 서 있지 말라고."

나는 짜증스럽게 소리치며 이옥련을 밀어내려 손을 뻗었다.

하지만 이옥련은 정말 너무 뚱뚱하고 늙어서 한 번에 밀어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