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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75

임어비는 멍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계속 머릿속에 기억할 수 있다면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방금 한 아저씨가 갑자기 다가와 그녀의 양 어깨를 붙잡았을 때, 그 순간 느껴진 힘이 너무 강렬해서 자기도 모르게 그의 품에 안기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이게 대체 어떤 감정인지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었다. 혹시 한 아저씨가 항상 그녀를 도와주고 신경 써주니까 생긴 의존감 때문일까?

임어비가 아직 멍하니 생각에 잠겨 있는 사이, 한 아저씨의 손은 이미 그녀의 어깨에서 안쪽으로 미끄러져 들어가 천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