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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66

나는 어쩔 수 없이 쓴웃음을 지었다.

금채연은 당황스러워하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내 옆에 앉아 내 등 뒤의 상처를 살펴보았다.

금채연에게서 풍기는 은은한 향기가 내 정신을 혼미하게 했다. 특히 오늘 그녀가 입은 정장 차림에 살짝 드러나는 가슴골의 풍경이 내 시선을 깊이 사로잡았다. 나는 그녀의 가슴을 조용히 응시하고 있었다.

이때 금채연은 유독 긴장된 모습이었다. 내 시선을 느끼고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이건 자기 남편 외에는 처음으로 남자가 이렇게 가까이서 자신을 관찰하는 경험이었다.

나는 금채연의 마음을 읽은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