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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8

판홍옥은 술에 취한 듯 보였고, 계속해서 내 품에 안겨들었다.

판홍옥의 이런 적극적인 모습에 내가 거절할 리 없었다. 장난스럽게 그녀의 집이 어디냐고 물어봤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어서, 그냥 내 마음대로 호텔에 방을 잡았다.

내가 그런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렇다고 말로 표현할 수는 없었다.

판홍옥을 데리고 윗층으로 올라가 방문을 열려는 순간, 마침 복도에서 한 중년 남자가 자기 방으로 들어가려고 하고 있었다.

내가 카드키를 꺼내 문을 열려는 찰나, 판홍옥이 갑자기 몸이 기울더니 바닥에 넘어져 버렸다. 나는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