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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01

역시나, 내가 움직이지 않자 정웬웬이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나... 너... 왜 나를 안아주지 않는 거야?"

나는 멍하니 웃으며 대답했다. "감히 못 해서요."

이 말을 들은 정웬웬은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올 뻔했다.

웃기는 일이었다. 내가 지금 감히 못 한다고 말하지만, 지난번 시내 호텔에서는 그녀를 꼭 안고 밤새도록 잤었는데!

"그럼 너... 너 지난번 시내 호텔에서는 어떻게... 어떻게 감히 그럴 수 있었어?" 정웬웬의 작은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나는 다시 한번 헤헤 웃으며 말했다. "그때는, 네가 나를 안았어."

이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