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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6

검표구에서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관광지 성우산으로 가는 버스가 15분 후 출발하며, 곧 검표를 시작한다는 내용이었다.

"산산, 너는 먼저 버스에 가서 기다려. 내가 곧 배낭 들고 갈게." 장하연이 소이산에게 말했다.

"빨리 와야 해. 버스는 15분밖에 기다려주지 않아. 그들은 뻔뻔하니까 너무 상대하지 말고, 정 안 되면 도망쳐." 소이산이 말을 마치고 표를 들고 검표구를 통과했다.

장하연은 웃음이 나왔다. 소이산은 너무 솔직한 것 같았다. 벌써 도망칠 방법까지 생각해 놓다니.

무유는 속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방금 아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