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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41

조씨 저택, 잔해가 널려 있었다.

애통한 울음소리와 비명이 끊이지 않았다.

조경량이 막 나타나자, 한 줄기 검기가 조씨 저택 상공을 가로질러 저항하던 조씨 가문의 선인들을 순식간에 베어 죽이는 광경을 목격했다.

"이들은 모두 화단기 선인들이었는데! 조씨 가문의 미래였는데!" 조경량은 비통함에 몸서리쳤다. 그가 위를 올려다보니 청포를 입은 남자가 비검을 타고 서 있었는데, 그 모습이 한없이 소탈하고 여유로웠다.

"가주님, 저 자가 바로 장호연입니다. 겨우 원영 소성 수준의 수행자인데도 감히 조씨 가문을 멸문시키려는 생각을 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