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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23

로후학부 대국으로 가는 길에서 두화화는 몰래 웃고 있었다. 장호연이 물어보자 그제야 대답했다.

"내가 귀신처럼 따라다닌다고 생각하는 거지?"

"좀 그렇네."

"날 쫓아내려는 건 아니겠지?"

"그런가?"

"분명 그런 거잖아."

"네가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두화화는 말문이 막혔다. 장호연이 딴생각을 하는 것 같아 다시 물었다. "무슨 생각 하는 거야?"

"내 신분이 조만간 대국의 선인들에게 알려질 텐데, 그때 두빙이 내가 실력을 숨겼다는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비난받으면, 두빙에게 얼마나 큰 문제가 생길까?"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