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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20

격투장

엄호는 미친 듯이 장호연을 향해 광포한 공격을 퍼부었다. 근접 격투부터 원거리 마법까지 모든 기술을 쏟아냈다.

"너무 느려." 장호연은 고개를 저었다. 연기를 하려면 진짜처럼 해야 하는데, 엄호의 실력은 결국 부족했다. 장호연은 연기할 흥미조차 잃고 그냥 손을 뻗어 엄호의 목을 움켜쥐었다.

"네가 졌어." 장호연이 말했다.

"헛소리 마! 난 아직 싸울 수 있어! 널 죽여주마!" 엄호가 몸부림치며 소리쳤다.

장호연은 엄호를 들어올려 바닥으로 내리쳤다. '쿵쿵' 소리와 함께 커다란 구멍이 여러 개 생겼고, 엄호의 몸...